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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요가의 역사와 수련 체계의 문제점 2012/01/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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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요가의 역사와 수련 체계의 문제점


  요가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이다. 이 때 많은 불경과 요가 및 밀교 서적들이 들어와 모두 대장경 속에 수록되었고, 「유가경」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요가가 불교와 같이 전래된 까닭은 부처님이 출가하여 요가 수행을 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요가 수행으로 Samatha[止]를 얻고 Vipassana[觀]로 깨달음을 이루셨다. 대장경에는 「내가 네란자라 강가에서 요가의 안온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수행하고 있는데 악마 파순은 해탈을 방해코자 유혹하였다.」,  또 「사제를 알기 위해서는 요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적혀 있다. 이렇듯 부처님은 고행 당시 몸소 요가 수행을 하셨음을 말씀하고 계시며 또 근본불교 시대에는 불교 교단에서도 요가 수행을 하였기에 요가를 이야기할 때는 불교를 함께 다루는 일이 많다.

 

  스님들에 의해 전파된 요가는 신라 시대에 와서 태현 스님의 「요가종」, 순경 법사의 「자은종」, 명랑 법사의「신인종」, 혜통 스님의「진언종」등 4종으로 나누어져 크게 번성하였다. 고려 말에 와서 요가종은 「중도종」으로 개창되었다가 조선 시대 태조 7년, 불교의 12종을 7종으로 만들 때에 신인종과 중도종을 통합한 중신종이 되었다. 금산사, 동화사, 법주사, 유가사 등이 당시 요가종 계통의 대표적인 사찰이었다. 그러나 조선 500년의 억불정책과 일제 식민지배로 인해 요가는 승가에서도 그 명맥을 이어가기 힘들게 되었다.


  해방 후 이숙봉, 이희수 스님, 이도광 법사, 변동훈 선사 등 뜻있는 스님들에 의해 요가종의 부흥이 시도되었다. 다른 한편, 이와는 다르게 요가를 사회 체육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었으니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 요가 협회의 발족이었다(1970년). 이 협회는 1960년대 일본 유학승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요가 자세를 체위법이라는 이름으로 보급하면서부터 태동되었다.


  당시 한국 요가 협회의 임원들은 대부분 일본의 오끼 선생으로부터 요가를 배웠다. 지금 요가 수행 경력이 30년~40년 된 협회장들은 모두 이 체계의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오끼 선생의 요가는 지난주에 언급한 쉬바난다 계통의 요가로 먼저 손목, 발목을 돌리면서 시작하는 쉬운 자세 위주의 요가이고 일본의 전통적인 행법이 많이 가미되어 있었다. 그 뒤 80년대에 요가가 사회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요가 협회는 대한 요가 협회, 국제 총합 협회, 한국 요가 연수원, 요가 문화 협회 등 몇 개의 지부로 나뉘어졌고, 분화된 상태로 모두들 열심히 요가 보급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우리 전통 문화 찾기의 일원으로 붐을 일으킨 기, 단전호흡의 열풍이 몰아쳤을 때, 수십 개 정도 되던 요가원들은 간판을 내리고 침체 국면을 맞게 되었고, 남아 있는 요가원의 수는 손꼽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요가는 2002년까지 그 명맥만 유지하였다.


  그 후 2000년 초부터 서구에서 불기 시작한 요가 붐의 영향으로 요가 수련의 열풍은 2004년과 2005년에 그 절정에 다다랐다. 이 때 기존의 명맥만 유지하던 협회들은 다시 전국 지부를 내고 3개월, 6개월 과정의 지도자 과정을 만들어 요가 강사들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로운 협회가 수십 개 생겨났다. 그러나 지난번에 지적했듯이 서구에서 붐을 일으킨 아헹가 요가와 기존 우리나라의 요가는 체계가 다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협회들은 앉거나 누워서 하던 쉬운 행법에 단순히 Standing pose를 섞어 가르쳤다.


이 Standing pose는 1~2년 안에 제대로 배워질 수 있는 요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요가 교본이 된 아헹가 선생의 역작 『Light on Yoga(한국판:요가 디피카)』에만 의지하여 가르쳤던 것이다(1997년 「요가 디피카」가 출간되기 이전에는 기존 한국 요가 선생들에게 Standing pose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었다. 심지어 Standing pose를 양말을 신고하는 요가원도 있었고, 또 Standing pose용 매트와 일반 요가 매트의 용도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결과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요가 시장은 더 이상 넓어지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아헹가 선생은 수련생이 U.Trikona 자세를 약 15년 정도 제대로 수련해야만 어느 정도 그를 인정하신다. 한 권 내내 이 한 자세를 설명하는 소책자도 있다. 하나의 자세 속에서 바른 정렬, 뼈와 근육의 올바른 움직임, 힘의 고른 안배, 호흡 등으로 집중력이 생기면 아사나를 명상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이렇듯 심오한 체계를 가진 아헹가 요가에 대해, 어떤 협회장은 자기의 요가를 제대로 하기 위해 아헹가 요가를 배운다고 한다. 전 세계의 요가 수행자들이 아헹가 요가를 따르고 있는데, 이는 우물 안 개구리식 발상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아헹가 선생은 기존의 아사나의 틀을 완전히 혁신했으며, 요가를 재발견하신 분이다.

  그런데 이런 심오한 아헹가 요가의 체계에 대한 이해도 없이 모두들 책에만 의지하여 아헹가 요가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고, 문제점을 알면 더 나은 요가를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요가 수련의 문제점들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① 정확한 자세의 기초 없이 동작을 연결해서 하는 것 : 10년 이상 아헹가 요가의 정확한 행법을 한 사람도 동작을 연결해서 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겉으로 동작이 물 흐르듯이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면의 에너지가 바르게 흘러야 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자세의 기초 없이 동작을 연결해서 오래하면 체형이 틀어지고 몸을 다치게 된다. 또 고난도의 자세들은 균형이 깨어지기 쉽기 때문에 정확한 행법이 더욱 요구된다.

 

② Standing pose를 하면서 웃자이 호흡 같은 깊은 호흡을 하는 것 : 아헹가 요가에서는 Standing pose를 할 때 호흡을 고르게 한다. 왜냐하면 서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태에서의 깊은 호흡은 몸의 균형을 방해할 뿐 아니라 몸에 집중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또 수련할 때는 입을 다물고 해야 한다. 헬스 같은 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요가를 배워 가르칠 때 입으로 호흡하라고 가르치는데, 이것은 잘못된 행법이다. 요가에서는 에너지를 밖으로 뿜어내지 않는다.


③ 연결 동작에 대한 이해 없이 아무렇게 이 자세 저 자세 섞어서 가르치는 것 : 1회의 요가 수업은 순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논리가 갖추어져야 한다. 또 한 자세를 한 번만 행하고 다른 자세로 넘어 가면서 1시간 수업에 수십 개의 아사나를 행하면 안 된다. 요가 자세는 예외도 있지만 한 자세를 2~3번 반복해야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④ 아사나의 지속 시간에 대한 이해 없이 너무 길게 혹은 너무 짧게 하는 것 : 아사나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지속 시간에 대한 개념을 터득해야 한다. 또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 힘든 동작을 너무 오래 지속하는 것은 에너지 흐름을 막고 근육을 왜곡시킨다. 「요가 디피카」에 나오는 지속 시간은 초보자에겐 너무 긴 시간이고 실제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에선 이렇게 길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⑤ 아사나의 기본 없이 호흡만을 강조하는 것 : 요가 체계에서는 아사나에 완전히 숙달된 후에 호흡 수련을 해야 한다. 호흡 수련은 신경계와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잘못된 행법으로 수련할 경우 병을 얻을 수 있다.


⑥ 잘못된 보조 도구의 사용 : 보조 도구의 사용은 아헹가 요가의 장점 중 하나이다. 몸이 굳은 사람이나 초보자에게는 안정감,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게 하는 한편, 유연한 사람에게는 ‘지속 시간’을 더 길게 하고 몸의 정렬을 바르게 하여 깊은 체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보조 도구의 잘못된 사용은 몸을 다치게 한다.

 

⑦ 각 아사나가 끝날 때마다 매번 사바아사나(이완 자세)를 행하는 것 : 잠깐 호흡을 고르는 것 이외의 이완은 불필요할 뿐더러 깊은 이완을 위해서는 수업을 마칠 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사바아사나를 행해야 한다.

 

⑧ 몸을 앞으로 굽힌 다음 곧바로 뒤로 젖히는 자세를 하거나 그 반대로 하는 것 : 비틀기와 같은 중간 동작을 넣어야 무리가 없다.

 

⑨ 요가 동작을 한 뒤 몸을 터는 행위를 하는 것 : 요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인데 중간에 몸을 털면 에너지를 분산시키게 된다.

 

⑩ 실내의 온도가 40℃ 가까이 되는 곳에서 요가를 하는 것 : 인도에는 이렇게 요가를 하는 곳이 없다. 더운 지방에서는 오히려 열을 식히려고 나무 그늘 밑에서 요가를 수련한다. 고온에서 요가를 수련하면 역효과가 생긴다.


⑪ 인도인을 초빙해서 요가를 가르치는 것 :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태권도를 잘 할 수 없듯 인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또 몸이 유연하다고 요가를 잘 가르치고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차라리 아헹가 요가자격증을 갖춘 서구인들이 요가를 더 잘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90년대까지는 인도에서도 요가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었다. 서구에서 불어 온 요가의 열풍으로 인해 인도에서의 요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게 되어, 최근 서구인들을 겨냥한 요가 학교나 요가 센터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며, 이 때문에 인도에서 발행하는 요가자격증은 상업성을 띠게 되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⑫ 시작할 때 손목과 발목을 돌리는 것 : 부분 이완으로는 깊은 이완이 되지 않으므로 큰 의미가 없는 행법이다.


  위에서 제기한 많은 문제점들은 지난 호에 언급한 앉거나 누워서 하는 쉬바난다 계통의 요가에 전문적인 지식 없이 아헹가 요가를 접목했기 때문에 발생되었다. 기존의 한국 요가 협회들은 아헹가 요가에 대한 이해 없이 Standing pose와 아헹가 요가의 장점들을 피상적으로만 그냥 섞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시바난다 계통의 요가의 장점도 살리지 못하고 또 아헹가 요가의 큰 장점 중 하나인 휘트니스(체형, 몸매관리)에도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서구에서는 끊임없이 요가 브랜드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업적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이 workshop 저 workshop 다니면서 요가를 배운다면 전체를 보는 눈이 열리지 않으며, 장님 코끼리 더듬기 식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요가를 편협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위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요가를 몇 년 배워 좋은 선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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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 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의 이 글은 아헹가 요가 입장을 강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전 세계의 요가 흐름이 아헹가 요가의 체계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요가의 체계를 소개하기 위해 씌어진 것입니다. 요가에 대한 안목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료 공개 강의 때에 직접 체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사단 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는 학생들에게 요가를 보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본 협회에서는 level two 과정에 있는 사람이 학교에 나가 요가를 가르치게 될 경우 요가 매트, 요가 벨트 등 요가 수련의 필수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 http://www.iyeng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