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헹가 요가 달서센터 백 미 정 원장
 “체형 관리와 자세 교정에 요가만한 것이 없습니다.”
아헹가 요가 달서센터 백미정(45)원장은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지않은 탄탄하고 균형감 있는 몸매를 자랑한다. 몸에 밀착된 요가복을 입었지만 군살 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10여년 간 꾸준히 요가로 체형 관리와 자세 교정을 해 온 덕분이란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백미정 원장은 10년 전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 데로 지친 상태였다.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에 무작정 찾아 간 곳이 팔공산 파계사 현천 스님이었다.
스님을 처음 만나는 날, 그는 최대한 말끔하게 차려입고 괜찮은 척 포장했지만 스님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현천 스님은 한 눈에 몸과 마음이 쓰러져 가는 백 원장의 상태를 꿰뚫어 보고는 그를 제자로 받아 들였다.
이후 백 원장은 1년 반을 집과 팔공산을 오가며 아침부터 밤까지 강도 높은 지도를 받았다. 무용을 전공한 덕분에 누구보다 자세를 익히고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랐다. 그런 백 원장에게 스님은 지도자의 길을 권했다. 그러나 무용에 염증을 느꼈던 그는 몸을 쓰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것이 무엇보다 싫어 거절했지만 스님의 단호하면서도 계속되는 권유에 요가 지도자의 길을 숙명처럼 받아 들였다. 이후 전 세계 모든 아헹가 지도자들이 모이는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를 4차례 정도 찾아 아헹가 선생에게 레벨 테스트를 받고 중급 Intermediate Level 전문지도자로 인정받았다.
백미정 원장은 아헹가 요가 서울 강남 1호점 오픈부터 시작해 전국 모든 아헹가 요가의 중심에서 수련생들을 만나며 지도해 오고 있다.
“아헹가 요가는 요가자세를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서 모든 명상, 호흡, 집중을 할 수가 있죠. 제대로 된 자세로 하지 못하면 많이 다칠 수가 있어요. 그리고 아헹가 요가에서 명상은 자세를 취할 때 완전히 그 자세에 몰입하는 건데요, 이러한 명상을 통해 몸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백 원장은 아헹가 요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라고 힘줘 말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간이 중요한 것도 아니란다. 기본부터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익혀 나가다 보면 끝이 보인다는 것. “무용을 배울 때 발레의 시작인 ‘바하’를 생각하면 되요. 기본인 ‘바하’를 잘 하는 사람이 어떤 작품을 하던지 잘 하는 것처럼 요가에서는 아헹가 요가가 베이스이자 최상이라 보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는 유행에 민감한 요즘 시대지만 ‘아헹가 요가’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요가라고 단언한다. “모든 분들이 아헹가 요가를 접하실 수 있다면 제일 좋겠고, 이를 통해 몸 다치지 않고 같이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해요.”
박선경기자 scoop04@hanmail.net |
2015년 3월 19일 푸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