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행사 안내(팔공산 청량 선원)
5월9일(월) :오후2시~5월10일(부처님 오신 날)점심공양
대구 팔공산 청량 선원에서 회원님과 가족, 친구들에게 숙식 제공 및 개방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전날(9일) 잠 잘 수 있으며, 당일(10일) 아침, 점심 공양할 수 있습니다. 약도는 홈페이지 대구 본원 참조 하시면 됩니다. ※ 빈자일등 하시면 됩니다 ^^~*
** 등불을 밝히는 뜻
불교에서 등불이란, 무명(無明)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광명을 말합니다. 또한 등불의 공양은 과거 인도로부터 깨달은 자에 대한 우리의 존경과 찬사의 표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등불을 성인들 앞에 올리며,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모든 중생들의 어두운 마음을 밝게 비춰주고, 나의 모든 소망이 성취되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또한 어두운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고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고자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불교 경전에서는 등을 밝히는 연등 공양이 지혜, 해탈, 자비, 선행 등을 의미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처님 오신 날 연꽃으로 단장된 등불을 밝히는 것일까요. 연꽃은 지저분한 진흙탕에서 자라고, 고인 물에서도 피어납니다. 그렇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면서 주위를 아름답게 합니다. 연꽃의 이러한 성품이 부처님을 닮았기에 연꽃 등불을 밝히는 것입니다.
연등(燃燈)은 ‘불을 밝힌다’는 뜻입니다. 밝음은 어두움을 쫓아내고 재앙을 없애며, 잘못됨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지극한 정성으로 마음의 등불을 밝히면 좁게는 내 마음이 지혜로워지고, 넓게는 사회가 밝게 되어져서 모든 것이 투명하게 되어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다른 모든 종교의식에서도 ‘불을 밝힌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아 실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에서 연등을 밝히는 행사는 곧 마음의 어둠을 환히 밝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지혜로운 마음으로 밝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가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하고 밝은 빛으로 맑은 사회를 만들어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정토생활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빈자일등
연등에 관하여 불교 경전에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빈자일등(貧者一燈)에 관한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어느 정사에 계실 때 일입니다. 사위국에 난타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국왕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신분에 맞는 공양을 석가와 제자들에게 하고 있는 것을 보자 스스로 한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전생에 범한 죄 때문에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태어나 모처럼 부처님을 뵙게 되었는데 아무 것도 공양할 것이 없구나.” 이렇게 슬퍼한 나머지 온종일 돌아다닌 끝에 겨우 돈 한 푼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돈 한 푼을 가지고 기름집에 가서 기름을 사서 부처님께 공양하는 등불을 밝혔습니다. 이윽고 밤이 깊어 등불은 하나 둘 꺼졌는데, 하나의 등불만은 시간이 갈수록 밝기를 더하는 것이었습니다. 부처님의 시자인 아난이 등불이 켜져 있으면 부처님께서 주무시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끄고자 하였으나,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도 등불은 더 밝아질 뿐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부처님께서 “그만두어라, 아난아. 그 등불은 한 가난한 여인이 간절한 정성으로 켠 것이어서, 너의 힘으로 그 불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여인은 지금은 비록 가난한 모습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우경》의 ‘빈녀난타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빈자일등(貧者一燈) 이란 말이 생겼고, ‘부자의 만 등보다 빈자의 한 등이 낫다.’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이 경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앞에 정성을 모아 등불을 켰고, 특히 부처님 오신 날에는 사찰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거리마다 등불을 켜고 내걸게 됐습니다. 이것이 국가의 행사로 이루어진 것이 고려시대의 연등회입니다. 이렇듯 부처님께 등을 바치는 것을 ‘연등공양’이라 합니다. 가난한 여인의 정성스런 작은 등불이 수많은 등불이 꺼져버린 후에도 홀로 남아 어둠을 밝히고 있었듯이, 우리도 이 시대를 구제할 큰 서원과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연등공양을 올리고 우리 마음의 등불을 활짝 밝혀야 하겠습니다. |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안내(팔공산 청량 선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