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는 말을 많이 해야 하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되는 학원 강사라는 제 직업의 특성상 오후만 되면 에너지가 다 소진된 것 같고, 몇 년 전부터는 감기를 자주 심하게 앓아 왔습니다. 또, 예전부터 어깨가 기울어져 있고 자세가 나쁜 편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대로 요가를 배워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작년 초 아헹가 요가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일 때문에 일요반 수업에 참석했었는데, 처음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어깨 한 쪽과 무릎 뒤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던 통증이 사라지자, 그 것은 그 동안 제 몸이 많이 비뚤어져 있었고 교정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가 생각해도 요가 덕분에 바른 자세를 가지려고 신경쓰게 되었고, 기울어져 있던 어깨도 이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가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바램도 생겼습니다. 현천 스님께서는 열심히 하면 제 건강이 많이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도자 과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던 올해 초 지도자 과정이 시작되기 직전, 요가를 포기할 뻔 한 일이 제게 생겼습니다. 식중독으로 입원하게 되어 그 동안 좋아진 컨디션이 바닥을 치게 된 것입니다. 지도자 과정은 무리겠구나, 요가를 그만 두어야 되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제가 아픈 걸 아시게 된 스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아프다는 저에게 거의 3 시간 요가를 시키셨습니다. 속으로 저는 아프다는 사람을 너무 심하게 시키시는 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요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힘들고 지치는 게 아니라 몸 속에서 에너지가 솟아 오르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가를 하면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려고 부르셨던 것입니다. 지도자 과정이 끝난 지금, 저는 안색도 많이 좋아지고 건강해졌다는 인사를 많이 듣습니다. 요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아헹가 요가를 적극 추천하며, 중간에 고비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지도자 과정을 마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