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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전통 요가의 두 흐름과 세계 요가계 2012/01/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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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통 요가의 두 흐름과 세계 요가계


  인도 전통 요가에는 크게 두 개의 흐름이 있다. 하나는 쉬바난다와 그의 제자가 운영하는 비하르 요가 학교, 로나발라의 까이발리아담 요가학교 계통이고, 다른 하나는 T.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계의 아헹가 요가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이다. 이들은 서로 체계가 많이 다른 요가이다. 특히 아사나와 호흡법에 있어 그러하다.

  두 흐름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쉬바난다 계통의 요가에서는 Standing pose(서서 하는 자세)가 발달되지 않아서 앉아서 하는 행법이나 눕거나 엎드려서 하는 행법이 주류를 이룬다. 일차적으로 건강을 위주로 하며, 명상 또한 중시한다. 기존의 우리나라 요가협회들은 이런 스타일의 요가를 추구하였다. (‘우리나라 요가의 역사와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연재)

  또한 이 요가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어서 1950년대부터 서구 사회에 본격적으로 전파되어 60년대에 한때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구인들은 체형 상 앉거나 누워서 하는 행법이 맞지 않았고, 인도인들의 유연한 몸동작을 따라 할 수도 없었다. 결국 쉬바난다 계통의 요가는 서구 사회에 요가를 전파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T.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계의 요가는 기존의 건강요가에서 더 나아가 Standing pose(서서 하는 자세)를 발달시켜 휘트니스(체형, 몸매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한 아사나 수련이 바로 명상으로 이어지게 하여 요가의 영역을 훨씬 더 확장하였다. 1900년대 초 인도는 오랜 기간 영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으므로 인도 고유의 모든 좋은 전통들이 보존되지 않고 있었다. 요가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헹가 선생의 스승이셨던 t.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은 처음에 요가를 배우기 위해 인도 전역을 다녔으나 쉬바난다 계통의 앉아서 쉽게 하는 행법만 남아 있고 육체를 단련하는 서서 하는 행법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즉 우리나라의 택견, 국술, 불무도나 중국의 쿵푸, 일본의 가라테와 같은 전통적인 육체 단련 방법이 퇴보되듯이 당시 인도에서도 이미 사라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스승을 찾아 헤매던 중 그는 마침내 티벳과 네팔 국경 사이의 히말라야에서 스리 라마모하나 브라마차리라는 수행자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서 약 8년 동안 요가를 전수받고 돌아온 뒤, 그는 인도 남부 마이소르 대영주의 후원을 받아 자간모한 궁전에서 요가학교를 세우고 인도 전역에 새로운 요가를 보급하러 다녔다. 그의 요가에서 혁신적인 것은 스승이 소수의 몇몇 제자에게만 가르침을 전수하는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그는 큰 강당이나 교실에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요가를 가르칠 수 있게 하였다. 그의 요가 체계는 처음에는 기존 보수 세력에 의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두들 이 체계를 따르고 있다.


  T.크리쉬나마차리아 선생은 처남인 아헹가 선생과 인도 남부의 파타비 조이스 선생을 제자로 배출해냈다. 특히 아헹가 선생은 스승의 요가 체계를 집대성하여 전통의 테두리 안에서 요가 체계의 혁신을 이룬 현대 요가의 거장으로, 그를 통해 전통 요가가 재발견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헹가 요가는 1950년대부터 서구사회에 전파된 이래,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Hollywood 스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2000년대 초부터는 전 세계적인 요가 붐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러나 사실 아헹가 요가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 이유는 전문적인 요가 선생을 길러내는 것이 몇 년 만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아헹가 요가와 우리나라의 기존 요가는 서로 다른 체계의 요가이다).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는 20~30년 넘게 꾸준히 아헹가 요가를 하는 선생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이 진정 요가 시장을 넓히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헹가 요가는 자격증 체계가 엄격해 최소 3~5년 수련해야 Introductory ⅰ(초급ⅰ)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Advanced level까지 13등급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최고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런 엄격한 자격증 체계와 전문성으로 아헹가 요가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장(advanced level)과 아헹가 요가 서울 센터 원장(Intermediate level)만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 공인 아헹가 요가 자격증 교사들은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 홈페이지 http://www.bksiyengar.com 에 등록되어 있다.


  한편, 파타비 조이스 선생의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도뿐만 아니라 서구 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것은 아헹가 요가의 성공에 힘입어 요가를 몇 종류로 정형화시켜 선생들이 쉽게 요가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든 요가로, 요가 동작을 연결시켜 지루하지 않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서서 하는 동작은 한 동작씩 끊어서 해도 정확하게 잘 할 수 없는데, 동작을 물 흐르듯이 연결해서 하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무엇보다 체형이 틀어지고 허리, 손목 등을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동작을 연결해서 하는 수련은 10년 넘게 정확한 자세를 익힌 사람도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일반인들이 이런 체계를 무분별하게 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Advanced(상급) 단계의 지도자가 아직 없으며 Primary(초급) 단계의 지도자 1명과 Intermediate(중급) 단계의 지도자 1명이 있을 뿐이어서 그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요가로 Hot요가가 있다. Hot요가는 비크람 요가가 그 전신인데, 비크람 요가는 특수 계층을 위한 요가, 즉 서구인들의 비만 체형에 적합하게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Hot요가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요가가 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의 체형에 맞을지는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더운 곳에서 요가를 오래 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혈관계와 뇌에 나쁜 영향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더운 곳에서 요가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부작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요가가 상업화되어 서구에서 많은 요가 브랜드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으나 대부분 아헹가 요가를 배워 자기들의 취향에 맞게 체계를 세우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헹가 요가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몇몇 사람들이 아헹가 요가가 도구만을 사용하는 요가라든가 지속시간을 너무 오래한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이는 아직 아헹가 요가를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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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요가계는 기존 요가원과 Hot요가가 대결하고 있는 국면이라고들 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90년대 요가원들이 기, 단전호흡의 열풍으로 문을 닫았듯이, 기존 요가원과 Hot요가 또한 전문적이지 못하다면 또 다른 유행의 운동법이 나타나면 전부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전문적인 요가 선생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요가 시장이 넓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재 요가원 운영이 어려운 것은 요가원이 많아서도, 요가 선생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자신의 요가를 전문적인 것으로 만드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성공을 이룰 것입니다.

 

 새해엔 공덕을 지어 대자유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공이란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요, 덕이란 스스로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 요가의 역사와 문제점에 대해 고찰해 보겠습니다.

 (더 보기 http://www.iyengar.co.kr 사단법인 아헹가 요가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