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영원한 요가의 스승, 아헹가 선생이 8월 20일 새벽 3시 15분에 영면하셨습니다. 스승은 심장 질환에서 비롯된 호흡 장애와 신장 질환 등 노환으로 숨을 거두셨습니다. 치료 중 그는 끝까지 완전한 의식 상태에서 인위적인 연명 치료를 거부하셨다고 전해집니다. 아헹가 선생은 과거에 두 차례에 걸쳐 심장마비를 겪었으나 요가 수련으로 이를 극복해 왔고,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셨습니다. 올해 초에는 인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파드마 비부샨padma vibhushan을 수상하셨습니다. 그는 1918년 12월 14일에 태어나 평소에 말씀하셨듯, ‘행복하게 살다가’, 2014년 8월 20일 새벽에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향년 96세. 아헹가 스승의 요가는 현재 70여 국가에서 수련되고 있으며, 요가계 불후의 명저인 ‘light on yoga(요가 디피카)’를 비롯하여 14종의 주옥같은 그의 저서들 대부분은 10개국 언어로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곁을 떠나신 것처럼 보여도, 스승께서는 우리 가슴에 영원히 빛나는 별로 남아 계실 것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아헹가요가협회
너무 슬프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작년 여름에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rimyi)에서 뵈었을 때는 아직 정정하셨고 100수는 문제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너무 뜻밖이라 믿기지 않습니다. 최근의 편지에서 스승께서는 지난 3월 고향 bellur에 한 달 간 머물면서 당신이 설립한 자선 단체(bkssnt)와 직업학교, 의료 시설 등을 점검하시다가 탈수증세, 감염, 식욕 부진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나 3주 뒤에 회복되었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그 뒤에 푹 쉬셨어야 하는데 그러시지 못하고 푸네(pune)의 연구소에 돌아와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고령에 육신을 너무 혹사하여 이 불상사가 나셨네요. 구루지께서는 고집스럽게 병원에도 안 가시고 요가 수련만으로 치료하려 하셨다지요? 하지만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었고, 병원에 가셨지만 이미 때를 넘겼으니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었겠습니까?
존경하는 guruji! 당신의 삶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처럼 요가계에 큰 업적을 이루셨으니 어찌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삶은 아마 하타 요가경을 편찬했던 스와트마라마에 비견될 것입니다. 병약했던 어린 시절, 혹독한 스승과의 만남, 자신과 아들의 교통사고, 특히 젊은 시절 사랑하는 아내 라마마니와의 사별 등등... 인생사에서 언뜻 보기에는 고난의 연속이었는데도 가족들에게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요가 수행을 통해 당신의 삶을 승화시키셨습니다. 또 당당한 삶을 살아 왔다고 주치의에게 말씀하셨다고 하지요. 모든 사람들이 아헹가 요가의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고, 수련에 매진하리라는 다짐으로 스승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현천 합장 p.s. : 우선 금요일 대한항공으로 협회장 스님이 조문차 인도에 갑니다. 같이 동참할 분은 늦게라도 오셔도 됩니다. 아울러 스승의 뜻을 기리고 이어나가기 위해 부의금을 받습니다. 나중에라도 보내 주시면 전액 인도 아헹가 요가 연구소에 전달하겠습니다. 국민은행 계좌 810701-01-159006 예금주 청량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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